노쇠를 설명하는 두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신체적 표현형(Physical Frailty Phenotype)으로 노쇠를 설명합니다. 본 이론적 관점은 대사 변화와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적 증후군으로 노쇠를 정의합니다 (Fried et al. Nature Aging 2021).
다른 하나는 결핍 축적 이론(Deficit Accumulation Frailty)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된 건강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악화 상태로 노쇠를 설명합니다 (Howlett et al. Nature Aging 2021).
노쇠 평가 도구는 평가 시간, 포함된 영역, 사용 방법에 따라 다양하며, 평가 목적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한 자가 보고나 임상 판단 기반의 도구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거나 동반 질환이 적은 사람의 선별 및 위험 계층화에 적합합니다. 다중질환 또는 장애가 있는 노쇠 고위험군의 개별적 관리 계획에는 다면적 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 도구가 적합하며, 가역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중재를 통한 개입 목표를 설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지자체에서 지역사회 노인 대상 노를 평가하기 유용한 도구는 건강한 노인과 전 노쇠(Pre-frailty) 단계에 있는 계층을 선별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노인포괄평가의 절차-지역사회에서는 Screening에 초점을 두어야
전문 의료진(노년 내과 의사 등)이 활용하는 간편 평가(Heuristic evaluation) 도구
앞서 제시된 Screening 도구로 지자체에서 손쉽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노쇠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SPPB 검사가 있습니다.
SPPB 검사는 이미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 받아 지난 30년 이상 고령자 대상 객관적인 기능평가 도구로 자리잡았습니다. SPPB 검사를 통해 다양한 건강 인자에 대한 해석 또한 가능해 지자체 노인의 노쇠 선별 도구로 매우 적합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WHO에서도 2020-2030년 핵심 화두로 제시한 건강노화(Healthy Aging)의 표준 평가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SPPB 9점 이상인 분들을 조기에 선별하여 적극적인 노쇠 예방(신체활동 및 영양 관리)을 펼친다면 지자체의 장기요양 비용 등 의료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노쇠를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것 만으로 의료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